30주년 겹경사...‘명성황후’,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 200만 관객 돌파
30주년 겹경사...‘명성황후’,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 200만 관객 돌파
조선의 몰락과 비극을 다룬 뮤지컬 '명성황후'가 대한민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 국내 누적 관객 200만을 돌파하며 뜻깊은 30주년을 맞이했다.
1995년에 초연을 올린 '명성황후'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며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상징적인 무대 디자인이 큰 주목을 받았다. 경사진 원형 회전 무대는 혁신적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조선의 몰락과 세계 열강 속에서 침몰해가는 나라의 비극을 강렬하게 시각화했다.
또한, '명성황후'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후 LA, 런던, 토론토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며 해외 누적 관객 18만여명을 기록했다.
에이콤 프로듀서 윤홍선은 국내 누적 관객 200만 돌파에 대해 “'명성황후'가 처음 뿌리를 내리고 꽃피워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관객의 뜨거운 사랑 덕분이었다”라며, “'명성황후'는 30년을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을 멈추지 않았던 작품인 만큼, 100년 동안 공연되는 오페라처럼 오래도록 살아 숨 쉴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작 '여우사냥'의 이문열 작가, 넘버를 만든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참석해 소회를 밝혔다.
역대 ‘명성황후’ 역을 가장 오래 맡았던 배우 이태원도 참석해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라고 전했다. 손진책 연출, 박정자 배우, PMC 프로덕션 송승환 예술감독 등 공연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더불어 30주년을 기념해 윤호진 예술감독이 집필한 '명성황후' 기념도서가 공개됐다. '명성황후'가 처음 기획된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무대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 예술감독은 “이 책은 '명성황후'의 30년 역사를 기록한 것을 넘어, 한국 뮤지컬의 성장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이 작품이 더 많은 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3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주)에이콤/(©MHN스포츠 김선우 인턴기자, 김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