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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찬성vs 반대”…갈라진 주말 도심 집회

달라스조아 0 628 2024.12.2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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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화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다. [뉴시스]


갑진년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서울 도심 곳곳에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121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5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의 참가자는 강추위에도 두꺼운 패딩과 털모자로 중무장한 채 하늘색 풍선과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위헌정당 불태우자’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내란정범 국힘당을 해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올해 마지막 주말이지만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이재원(34)씨는 “윤석열이 빨리 탄핵당해서 정상적으로 나라가 돌아가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국민의힘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 건지 잘 생각하고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집회에 나왔다는 장순원(78)씨는 “윤석열은 자질이나 능력은 차치하고 기본 소양이 안 됐다.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탄핵까지 끌지 말고 하야해서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처벌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5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5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의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앞 모든 차로를 채운 가운데, 파란 모자를 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도 현장에서 목격됐다.


발언을 마치고 시민들은 오후 5시30분께를 기해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헌법재판소를 거쳐 명동까지 행진한 뒤 오후 7시10분께 별도의 충돌 없이 해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전국 31개 대학에 속한 학생 2300여명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윤석열 퇴진 4차 대학생 시국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2024년 윤석열 정부 최악의 순간’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 ▲12월7일 1차 탄핵 소추안 표결 무산 ▲윤석열 수사 거부 등을 꼽고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4명이 1명씩 국회의원을 들쳐오라고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내란의 전모가 속속 밝혀지는 상황에서도 내란을 옹호하고 2차, 3차 내란을 선동하는 세력이 창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약 1㎞ 떨어진 곳에서는 보수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3시2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만여명의 참가자들은 ‘계엄합법 탄핵무효’ ‘내란수괴 이재명 체포하라’ 등 손팻말을 들었고, “윤석열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탄핵 무효” “더불어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쳤다.


체감 온도 영하 2도까지 떨어진 날씨 속 이들은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이재명 구속”을 연신 외쳤다. 태극기가 새겨진 빨간 목도리와 ‘ROKA’ 모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무대에 올라 “헌법 13조에 따르면 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원상 복귀를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탄핵을 원천 무효로 하고 이번 계엄령 선포와 해제는 헌법적으로 정당했다”며 “반국가 세력을 즉시 구속·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태훈(71)씨는 “전날 한덕수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는 것을 보면서 반감이 더 커진 것 같다”며 “국회의원들이 양심을 저버린 것 같아서 송년회와 가족 모임을 포기하고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태극기 문양이 있는 목도리를 두른 권연규(65)씨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는 광경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서 오늘도 왔다”며 “갑진년 마지막 소원은 윤 대통령이 당당하게 맞서는 것과 경제를 회복하는 등 굳건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원위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행진 및 행사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60여명을 배치했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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