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키트서 5남매의 엄마 총격 사망…경찰,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휘트 추적 중
달라스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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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06:22
메스키트에서 다섯 자녀의 어머니가 자택에서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피해자의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휘트(Christopher Whitt, 42)를 지목하고 현재 미 전역 수배 중이다.
사건은 일요일 오후, 휘트의 가족이 복지 점검(welfare check)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가족에 따르면 휘트가 3살배기 자녀와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갑자기 맡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4시 15분쯤 애비스 서클(Avis Circle) 인근의 피해자 주택을 방문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집 안에서는 5남매의 엄마이자 사업가로 알려진 키샤 힐리어드(Keisha Hilliard, 42)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생후 6개월 된 아기와 3살배기 자녀가 현장에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했으며, 현재 가족의 보호를 받고 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의 정황과 증거를 토대로 남자친구 휘트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했다. 휘트와 힐리어드는 연인 관계로 최근 아기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큰딸 키아브르 스페인(Keyabre Spain)은 “엄마는 언제나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제 동생이 자라서 ‘엄마는 어디 있어? 아빠는 어디 있어?’라고 물을 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메스키트 경찰과 미국 연방보안국(U.S. Marshals)이 합동으로 휘트를 추적 중이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경찰은 “휘트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즉시 메스키트 경찰이나 연방보안국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의 집 앞에는 아직도 할로윈 장식이 남아 있어, 평범했던 가정의 일상에 닥친 비극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