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남성, 아내 살해 후 시신과 한 달 넘게 생활…경찰 “살해 자백”
달라스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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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06:16
샌안토니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과 함께 한 집에서 한 달 넘게 생활해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베어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49세의 찰스 반도일 버드(Charles Vandoil Byrd)는 현재 인체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구금 중이다. 경찰은 지난 7월 19일, 친척의 제보를 받고 샌안토니오 북동부에 위치한 부부의 자택을 수색했으며, 현장에서 심한 부패 냄새를 감지하고 내부에서 플라스틱으로 감싸진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현재 정확한 신원 확인과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검시 중이며, 경찰은 시신이 그의 아내인 44세 앤젤라 버드(Angela Byrd)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찰스 버드는 지난 6월 16일 아내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한 달 이상 시신을 집에 숨긴 채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가 악취를 감추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체포 직전까지도 다른 빈집에 숨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그는 증거인멸 및 인체 사체 은닉 혐의로 베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검시 결과에 따라 살인 혐의로도 기소될 예정이다. 당국은 찰스 버드가 수사에 협조하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범죄 이력이 없던 개인이 저지른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며,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