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코 육상대회 살인사건: 카멜로 앤서니 살인 혐의 기소, 2026년 재판 예정
프리스코 고등학교 육상대회에서 또래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카멜로 앤서니(18)가 콜린 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살인죄로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은 2025년 4월 2일 오전 9시 55분경, 프리스코 ISD 소속 데이비드 카인켄달 스타디움(David Kuykendall Stadium)에서 열린 District 11-5A 육상대회 도중 발생했다. 당시 17세였던 앤서니는 같은 17세 학생인 오스틴 메트칼프와 말다툼을 벌인 뒤, 텐트 안에서 흉기를 사용해 메트칼프를 찔렀다.
프리스코 ISD가 공개한 경기장 CC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 직후 주변 학생들이 급히 달아나는 모습과,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메트칼프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칼로 추정되는 흉기는 사고 지점 인근 관중석에서 발견됐다.
앤서니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연행 당시 경찰에게 “제가 했습니다. 그가 제게 손을 댔습니다”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도 정당방위를 주장해 왔다.
콜린 카운티 지방검사 그렉 윌리스는 6월 24일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며, “대배심에 수 주간에 걸쳐 증거를 제시했고, 이제 정의를 위해 법정에서 심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5년에서 최고 종신형 또는 99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텍사스 주법에 따라 사건 당시 17세였던 앤서니는 성인으로 기소된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재판은 2026년 6월 1일 배심원단 심리로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앤서니는 25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가택연금 상태로 대기 중이다.
법원은 조만간 재판을 담당할 판사를 배정하고, 피고인의 첫 출석 기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수 주 또는 수개월 내에 확정된다.
프리스코 교육구와 지역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안전과 폭력 예방 대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