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맥키니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렌트 도시로 선정됐다.
아파트 정보 플랫폼 렌트카페(RentCafe)가 발표한 2025년 ‘미국 최고의 렌트 도시’ 순위에서, 맥키니는 전국 150개 도시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사라소타(플로리다), 애틀랜타, 오스틴 등 대형 도시들을 모두 제친 결과다.
보고서는 맥키니가 높은 주거 품질과 뛰어난 경제적 여건, 풍부한 자연환경, 양질의 학교 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렌트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과 꾸준한 일자리 성장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평균 아파트 크기도 948평방피트로 조사 대상 중 두 번째로 넓었다.
렌트카페는 맥키니를 두고 “소도시의 여유로움과 대도시의 편리함을 모두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맥키니의 인구는 약 22만8천 명으로, 2020년 이후 16%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야외 콘서트 공연장과 세계 최대 규모 서핑 리조트 등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도 잇따라 발표되며 ‘떠오르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북텍사스 다른 도시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래이노는 11위, 덴튼 33위, 포트워스 38위에 올랐으며, 달라스는 57위에 그쳤다. 그래도 휴스턴과 아마릴로보다는 앞섰다.
렌트카페는 총 20가지 지표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지표에는 평균 아파트 크기, 점유율, 시장 경쟁력, 실업률, 임대료 상승률, 학교 및 공기 질 등이 포함됐다.
맥키니의 상승세는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위에 올랐던 맥키니가 1년 만에 1위에 오르며, 살기 좋은 렌트 도시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다.
“맥키니는 경제적 안정성과 삶의 질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보고서는 이 도시가 ‘2025년 미국 최고의 렌트 도시’ 타이틀을 거머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