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신발 벗기’ 규정 폐지…DFW·러브필드 공항도 적용 기대
북텍사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예고됐다. 교통안전청(TSA)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신발을 벗도록 한 기존 규정을 점차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승객들은 DFW 국제공항에서 탑승 전 보안검색 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TSA가 지난주 전국 보안요원에게 전달한 내부 공지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이 공지에는 새로운 규정을 미국 내 모든 공항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TSA 프리체크(PreCheck) 등록자들만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반 승객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DFW와 러브필드 공항은 평소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짧지 않은 편이다. 특히 러브필드는 지난 해 전국에서 대기시간이 가장 긴 공항 11위로 집계된 바 있으며, DFW 공항 역시 성수기에는 30분 이상 대기하는 사례가 흔하다. 이 때문에 신발 벗기 규정 폐지가 적용될 경우, 두 공항 모두 보안 절차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TSA가 이 규정을 도입했던 배경에는 2001년 발생한 ‘신발 폭탄 테러 시도’ 사건이 있었다. 이후 2006년부터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일반 승객은 신발을 벗고 검색을 받도록 하는 규정이 적용되어 왔다.
이번 정책 변경은 현재 일부 공항에서 먼저 시행되고 있으며, DFW 및 러브필드 공항이 공식적으로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 TSA는 전국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각 공항별 도입 시점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