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퍼 학교 졸업파티 THC 젤리형 거미…플래노 스모크숍서 구입
판매처 지목된 스모크숍 강력 반발… “미성년자 판매 없다”
지난 5월 16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북텍사스 프로스퍼(Prosper)의 한 졸업파티 현장에서 THC(대마초 유래 성분)가 함유된 식용 거미(gummies)가 배포되어, 다수의 학생들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두 명의 10대가 마약 제조 및 유통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사건의 중심에는 Plano 소재 스모크숍에서 구매된 제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는 프로스퍼 시 외곽의 3R’s Ranch에서 열린 졸업생 대상 비공식 락인(Lock-in) 파티 중 발생했다. 이 파티는 교육청(PISD)이 주최한 공식 행사는 아니며, 지역 비영리단체 Graduation Celebration이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생 약 1,000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학생 일부가 THC가 함유된 젤리형 간식을 먹고 구토, 어지럼증, 의식저하 등의 증세를 보여, Prosper·Celina·Frisco의 응급 구조대가 출동, 총 7명에서 8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프리스코에 거주하는 세자르 오마나(18세, Rock Hill 고교 재학생)와 프로스퍼 거주 카일 무치누에타(17세, Walnut
Grove 고교 재학생)가 이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되었으며, 마약 제조 및 유통 혐의로 2급 중범죄로 기소되었다.
경찰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르면, 두 학생은 플래노에 위치한 A&A Smoke Shop에서 THC 구미를 구매했고, 이를 졸업파티 참석자들에게 현금 송금 앱을 통해 돈을 받고 직접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THC 구미를 판매한 것으로 지목된 A&A Smoke & CBD의 대표 Allan Haji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당사는 미성년자 대상 판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신분증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시행 중”이라고 밝히고, 만약 규정 위반이 있었다면 “직접 조사하고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경찰로부터 어떤 수사 협조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현재 텍사스 주의회에 계류 중인 THC 식용 제품 금지 법안(Senate Bill 3)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댄 패트릭 부지사는 “이번 사건은 미성년자 대상 합성 대마 제품의 확산이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TX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