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박람회, 올해도 총기 반입 전면 금지… 면허 소지자도 예외 없다
달라스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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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05:23
텍사스 주박람회(State Fair of Texas)를 방문할 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이 올해도 유지된다. 박람회 측은 총기 휴대 면허가 있더라도 현직 법집행관과 자격 있는 퇴직 경찰관을 제외하고는 총기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2023년 박람회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세 명이 다치는 사고 이후 마련됐다. 사건의 범인 카메론 터너는 불법 총기 휴대와 중범죄 폭행 혐의로 기소돼 2025년 6월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주박람회는 새로운 안전 정책을 발표하며 총기 반입 금지 외에도 가방 크기 제한, 입구 재설계, 24시간 보안팀 운영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법적 논란도 있었다. 켄 팍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박람회와 달라스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방문객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달라스 카운티 판사는 2025년 6월 해당 소송을 기각하면서 박람회의 총기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박람회 측은 법적 공방과 관계없이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대변인 카리사 콘도이아니스는 “달라스 경찰과 다른 공공 안전 파트너들과 협력해 모든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박람회에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은 면허 여부와 관계없이 총기를 소지할 수 없으며, 보안 검색과 가방 검사도 강화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