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명 퇴사행렬 사상 최대…식품 소매업종 중심 ‘더 좋은 조건’ 찾아
Dallas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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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2 13:45
미국 노동자들이 12월에만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지난 8월에 이어 사상 최대다.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식품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퇴사행렬이 이어졌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퇴사 행렬은 지난해 7월부터 지속돼 매달 최소 400만명이 직장을 떠났다. 퇴사자들은 보다 나은 임금과 혜택,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위해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퇴사가 기록적으로 많은 것은 얼마든지 직장을 찾을 수 있는 현재의 고용시장 때문이기도 하다.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고용시장에서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증가하면서 고용주들은 피고용인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노동국 통계(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현재 일자리 1,190만개가 오픈돼(Job Opening) 있으며 이 수치는 20년만에 최다이며 단지 0.8%가 해고됐다.
퇴사행렬이 가장 심한 업종은 숙박 산업과 식당 등 음식 서비스 분야로 전체 고용인원의 6.1%가 일자리를 떠났다. 소매 업종에서는 4.9%, 무역, 운송 분야에서는 3.8%, 전문인력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는 3.7%가 퇴사를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떠난 것에는 지난해 12월 미국을 때린 오미크론 변이 확산때문에 학교와 데이케어가 문을 닫은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 변이로 학교와 데이케어가 문을 닫으면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은 아이들을 맡길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직장을 떠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