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있는 쇼핑몰” 러브필드, 美 공항 평가 3위
달라스 러브필드 공항과 DFW 국제공항이 북미 최고 공항 순위에서 각각 부문별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 기관 J.D. Power가 실시한 올해 공항 만족도 조사에서, DFW는 메가 공항(연간 3,300만 명 이상 이용) 부문 4위, 러브필드는 대형 공항(연간 1,000만~3,290만 명 이용)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소 한 개 공항을 이용한 3만 명 이상의 여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가 공항 1위는 660점을 받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 대형 공항 1위는 730점을 기록한 캘리포니아 존 웨인 공항, 중형 공항 1위는 713점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이 차지했다.
DFW는 작년보다 3점 낮은 620점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올라섰다. J.D. Power 여행·호스피탤리티·리테일 총괄 마이클 테일러는 “DFW는 넓은 부지와 효율적인 사람 이동 시스템, 개선된 음식·쇼핑 시설 덕분에 경쟁력이 있다”며 “공사 중에도 운영을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브필드는 705점을 받아 대형 공항 부문 3위를 기록했다. 테일러는 러브필드를 “비행기가 주차된 쇼핑몰 같다”고 표현하며, “사우스웨스트항공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공항 시설과 음식·소매점 프로그램을 잘 발전시켰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용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조사에서는 ▲이동 편의성 ▲공항 신뢰도 ▲터미널 시설 ▲직원 서비스 ▲출발·도착 경험 ▲음식·쇼핑·리테일 ▲도로 접근성 등 7개 항목이 평가됐다.
흥미로운 점은 공항 만족도와 소비 금액 간의 상관관계다. 공항 경험을 “완벽하다”고 평가한 승객은 평균 42.39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그저 그렇다”고 답한 승객보다 16.54달러 더 많은 금액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