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초소형 주택’ 등장… 16만 달러 미만부터 시작

북텍사스 ‘초소형 주택’ 등장… 16만 달러 미만부터 시작

달라스조아 0 84

프린스턴에 아파트보다 작은 76채의 초소형 주택 공급

크기는 661sq.ft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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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프린스턴에 아파트보다 작은 초소형 주택이 등장했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건설사 레나(Lennar)는 프린스턴의 신규 개발지구인 Tillage Farms에 76채의 초소형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은 최근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서 인구 2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꼽힌 곳이다. 

 

레나가 이번에 선보이는 주택 모델은 ‘드림 컬렉션(Dream Collection)’으로, 크기는 661sq.ft에 불과하다. 구조는 2층으로 설계되었으며 1층에는 주방과 거실이 합쳐진 오픈 플로어 플랜과 침실 또는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이 있다. 2층에는 다락형 침실이 배치되어 있으며 욕실은 두 개가 마련되어 있다. 다만 주택 크기가 작아 수납공간은 부족하다. 현재 분양 중인 주택 두 채의 가격은 각각 15만7천 달러와 15만8천 달러 수준이며, 이는 최근 1만 달러 이상 가격이 인하된 것이다. 참고로 올해 7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주택 중위가격은 40만 달러였다.

 

이 초소형 주택은 총 1,741채 규모로 조성되는 Tillage Farms 커뮤니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해당 단지는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농구 코트, 놀이터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같은 단지 내에는 2,000sq.ft가 넘는 4베드룸 주택도 건설되고 있으며, 가격은 약 30만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초소형 주택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주택난 속에서 실수요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 조사기관 Residential Strategie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역 내 주택 부족분은 약 4만9천 채에 달한다. 레나는 이번 모델을 실수요자를 위한 ‘워크포스 하우징(Workforce Housing)’으로 규정하고, 주택 구매를 원하는 중산층과 첫 주택 구입자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나는 저렴한 월 상환금 덕분에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레나는 이미 2023년 샌안토니오 동부에 위치한 Elm Trails 커뮤니티에서 같은 유형의 초소형 주택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95채 규모로 공급되었는데, 빠른 속도로 분양이 이루어지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레나는 애리조나 등 다른 지역으로도 이 모델을 확산시켰으며, 북텍사스 프린스턴은 그다음 시험대가 되었다.

 

결국 프린스턴에 들어서는 초소형 주택은 가격 경쟁력과 생활 인프라를 앞세워 첫 주택 구입자나 실수요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었다. 작은 집의 한계와 장거리 통근이라는 제약이 따르지만, 주택난과 가격 상승에 시달리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독보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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