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노, 16년 만에 첫 재산세 인상…새 예산안 확정
플래노 시의회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재산세 인상을 결정하고 약 8억 달러 규모의 새 예산을 확정했다. 시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세율 인상을 의결했으며, 새 세율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플래노의 재산세율은 지난 3년간 100달러당 41.76센트로 유지되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세율은 43.76센트로 올라가며, 이는 약 4.34% 인상에 해당한다. 시에 따르면 평균적인 주택 소유주는 매년 약 195달러의 세금이 추가 부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시는 약 1,600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시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노후화된 인프라 유지비 증가, 성장 둔화에 따른 세수 정체, 긴급 기금 부족 등을 꼽았다. 시는 최근 수년간 잇따른 폭풍과 예상치 못한 재해로 비상자금이 소진되었다며, 이번 세율 인상이 재정적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에는 도로와 공원 개선, 시청사 및 공공시설 보수, 신규 경찰서와 소방서 건립 등 다양한 기반 시설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내년도에만 약 3억1,900만 달러가 인프라와 시설에 투입되며, 이 중 약 3분의 1은 도로 개선에 사용된다. 또한 신규 공무원 충원, 공공안전 인력 확충, 전 직원 임금 인상도 예산에 반영됐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 결정이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플래노 주민 제니퍼 그로이스만은 시의회에서 “세금과 각종 요금 인상이 주민과 소상공인의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플래노의 재산세율은 여전히 달라스, 프리스코, 리처드슨 등 일부 인근 도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시는 최대 20%의 주택 공제, 65세 이상 및 장애인을 위한 4만 달러 공제, 고령자 세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노 시의 첫 재산세 인상은 16년 만에 이뤄졌으며, 시는 이를 통해 늘어나는 유지·관리 비용과 노후화된 기반 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