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아파트 거주자들, 익명으로 시청에 점검 요청 가능
달라스에 등록된 모든 아파트 단지는 최소 3년에 한 번씩 시의 점검을 받는다. 시는 건물 내·외부를 평가해 생활 환경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거주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2025년 9월 기준, 달라스에는 약 2,129개의 아파트·콘도 단지가 등록되어 있으며, 총 23만5,882세대가 포함된다. 모든 등록 단지는 세대당 6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신축 단지는 준공 후 5년 뒤 첫 평가를 받는다.
점검은 무작위로 최소 세 가구 또는 전체 세대의 10%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하일 경우 불합격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재점검 주기가 짧아지고, 긴급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24시간 내 시정 명령이 내려진다.
시청은 올해 초부터 주민들이 보복을 우려하지 않고 익명으로 점검 요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영어·스페인어 안내문과 QR코드를 비치해, 세입자들이 자신의 세대를 검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점검 항목은 내부와 외부로 나뉜다. 내부에서는 벽·천장 균열, 해충·설치류 문제, 도어락·망원경 상태, 전기 배선, 냉난방 가동 여부, 온수 공급(섭씨 43도 이상), 누수, 타일 손상, 화재경보기 등을 확인한다. 외부 점검은 잡초, 쓰레기, 주차장 포트홀, 쓰레기통 관리, 파손된 문·창문, 조명 및 난간 안전, 수영장 안전 등이 포함된다.
등록하지 않은 단지는 세대당 87달러,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재점검 때마다 세대당 46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위반 항목은 최대 2,000달러까지 민사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민들은 달라스 시청 311 시스템(전화, 웹사이트, 모바일 앱)을 통해 아파트 문제를 신고할 수 있으며, 100개 이상의 언어로 지원된다. 점검 결과는 시청 코드 컴플라이언스(Code Compliance)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