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러브필드 공항에서는 국제선을 탈 수 없을까?
달라스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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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08:33
달라스 러브필드 공항은 여전히 국제선 운항이 금지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항공사 선택 문제가 아니라 연방 법률에 따른 제한 때문이다.
러브필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본거지로, 현재 미국 전역으로 국내선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지만 해외 노선은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1979년 제정된 ‘라이트 수정법(Wright Amendment)’과 2006년 개정된 ‘라이트 수정법 개혁법(Wright Amendment Reform Act)’에 있다.
원래 라이트 수정법은 러브필드가 새로 건설된 DFW 국제공항과 경쟁하지 못하도록, 직항 운항지를 텍사스와 인근 몇 개 주로 제한했다. 이후 몇 차례 개정으로 직항 가능 주가 늘어났지만, 국제선은 여전히 막혀 있었다.
2006년 연방 의회는 러브필드의 국내선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도, 국제선 운항 금지 조항을 명문화했다. 법률에는 러브필드가 미국 입출국 지점으로 지정될 수 없으며,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넘어서는 국제선 직항을 제공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휴스턴 허비,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등 다른 공항에서 멕시코와 카리브해 노선을 운영하고 있지만, 달라스 러브필드에서는 앞으로도 국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제선 제한에도 불구하고 러브필드는 2023년 기준 연간 약 1,800만 명이 이용한 전국 32번째로 붐비는 공항으로 성장했다. 러브필드가 여전히 국내선 중심의 중요한 거점 공항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