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소매 건축 전국 1위…DFW가 중심에 서다
텍사스가 소매 건축 부문에서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이 성과를 이끌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어스(Collier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텍사스에서 약 1,700만 제곱피트 규모의 소매 공간이 공사 중이다. 이는 미국 전체 신규 소매 건축 면적 4,800만 제곱피트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소매 건축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지만, 텍사스는 인구 유입 증가와 소비 수요 확대로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DFW 지역은 720만 제곱피트의 소매 건축이 진행 중으로, 단일 도시권 기준으로 전국 1위다.
보고서는 “DFW는 보수적이던 개발 기조에서 벗어나 대규모 건축 붐을 맞이하며, 동부·서부 시장에 버금가는 경제 거점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 텍사스가 본격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숙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DFW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4.1%로,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발업체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다른 텍사스 주요 도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오스틴은 전체 소매 재고의 2.8%가 공사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은 97.1%로 텍사스 내에서 가장 높다. 휴스턴 역시 안정적인 임대 활동과 360만 제곱피트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콜리어스는 “이번 소매 건축 붐은 그간의 저개발을 보완하는 ‘늦게 찾아온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텍사스 주요 도시들이 경제 성장에 걸맞은 상업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