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승무원 1만 명이 파업을 이어가면서 댈러스-포트워스(DFW) 국제공항에서도 월요일 4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토론토행 3편과 몬트리올행 1편이 취소됐으며, 전체적으로는 국내선 26편, 국제선 9편 등 총 35편의 항공편이 운항하지 못했다.
지난 토요일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하루 약 13만 명의 여행객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 50만 명 이상의 승객이 결항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anada Industrial Relations Board)는 월요일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승무원들에게 즉시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위원회는 판결문에서 “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즉시 업무를 재개하고 불법적인 파업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 측은 월요일 발표에서 단계적 운항 재개 계획을 취소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승객들에게 다른 항공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항에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에어캐나다는 8월 15일부터 22일 사이 예약한 승객 가운데 8월 21일 이전에 항공권을 구매했거나 마일리지(Aeroplan)로 발권한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 다른 항공편으로 무료 변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한 8월 15일 이전 예약한 8월 19~22일 출발 항공편 승객들에게는 전액 환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파업과 불법 판정으로 북미 전역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항공편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