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엄마, 6세 아들 살해 혐의로 인도서 체포
태런트 카운티 에버맨(Everman)에서 6세 아들이 사망한 사건의 주요 피의자가 인도에서 붙잡혔다.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신디 로드리게스-싱(Cindy Rodriguez-Singh, 40)은 2년 넘게 해외로 도피하다 최근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사건의 피해자 노엘 로드리게스-알바레즈(Noel Rodriguez-Alvarez)는 발달장애를 가진 6세 아동으로,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점은 2022년 가을이었다. 하지만 그의 실종은 2023년 3월 친척의 신고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이 가정집을 방문해 확인을 요청했을 때, 신디는 “아들이 멕시코 친부와 살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틀 뒤, 신디는 남편과 6명의 자녀를 데리고 인도로 출국했다. 그러나 노엘은 그 비행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신디에게 아동 살해 혐의와 기소 회피를 위한 해외 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신디 로드리게스-싱은 2025년 7월 FBI의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으며, 에버맨 지역과 북텍사스 전역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노엘의 흔적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사당국은 그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FBI는 인도 당국,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최근 신디를 인도에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FBI 달라스 지부는 “이번 체포는 국경을 넘어 정의가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인도 당국과 미 법무부, 텍사스 수사기관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신디는 현재 미국으로 송환돼 태런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녀는 만 10세 미만 아동에 대한 사형까지 가능한 최중형 살인죄혐의로 곧 기소될 예정이며, 별도로 불법 해외 도피 혐의도 함께 적용된다.
노엘이 살던 에버맨은 포트워스 남쪽의 작은 교외 지역으로, 이번 사건은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마을 주민들은 노엘을 기리기 위해 지역 내 놀이터에 그의 이름을 붙였으며, 아이의 명복을 빌고 있다.
에버맨 경찰서장 알 브룩스는 “그녀가 체포돼 돌아온 것에 안도한다”며 “이제 정의가 실현될 시간이 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