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지원금 1,500만 달러 철회…맥키니 ‘로어 파이브 플라자’ 불확실성 직면
맥키니 시가 추진하던 ‘로어 파이브 플라자(Lower 5 Plaza)’ 조성 계획이 큰 변수를 맞았다. 이 프로젝트는 달라스의 클라이드 워런 파크처럼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보행 친화적 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최소 4천만 달러로 추산됐다. 하지만 전체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연방 정부 지원금 1,500만 달러가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법안’ 통과로 철회됐다.
맥키니 시 대변인 데니스 레사드는 “시의회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번 변화가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버지니아 스트리트와 루이지애나 스트리트 사이 구간의 주(州) 고속도로 5번 도로 위에 보행 공간을 설치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연방 교통부는 2024년 ‘이웃 접근 및 형평성 프로그램(Neighborhood Access and Equity Program)’을 통해 맥키니에 1,500만 달러를 배정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지출 삭감 법안으로 집행되지 않은 예산이 전액 회수됐다.
연방 지원금 외에도 북중부 텍사스 정부협의회(NCTCOG)가 2,265만 달러, 주 교통부가 약 400만 달러, 시 예산에서 약 335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핵심 자금 손실로 사업 추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안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시 조사에 따르면 2020~2025년 주 5번 도로에서 발생한 13건의 교통사고 중 2건이 사망 사고였고, 5명의 보행자가 중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구간에 교통 신호기 추가, 횡단보도 시인성 개선 등 다른 안전 대책도 검토 중이다.
사업이 무산될 경우, 해당 부지에 포함된 상업 건물 5채는 철거를 피하게 된다. 그중 한 건물을 30년 가까이 소유해온 상인 션 왕(Shawn Wang)은 “사업 여부가 오락가락하면서 세입자들이 오랜 기간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맥키니 시의회는 오는 8월 19일 회의를 열어 시민 의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