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 10년간의 4기 피부암 투병 극복 고백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82)가 자신이 10년 넘게 4기 흑색종(피부암)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2010년 6월 말기 진단을 받고 휴스턴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치료를 시작했으며, 이후 네 차례 수술(폐 수술 2회, 림프절 수술 2회)을 받았다.
그는 실험 단계의 면역치료제 PD-1 요법이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훌륭한 치료와 의사들, 그리고 PD-1이라는 기적 같은 약 덕분에 지금은 종양이 없다”고 말했다.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면역요법은 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공격하도록 PD-1 단백질을 차단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인다.
흑색종 4기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의미하며,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약 35%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새로운 치료법 덕분에 생존율이 50%까지 향상됐다고 보고된다.
이번 사실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America’s Team: The Gambler and His Cowboys 촬영 중 나온 발언에서 비롯됐다. 작품 속에서 존스는 약 12년 전 MD 앤더슨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암 종류나 치료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병명과 치료 과정을 공개했다.
존스는 1989년 2월 25일 카우보이스를 인수한 이후 댈러스 스포츠계의 상징적 인물로 활동해왔다. 그는 “PD-1 치료제가 없었다면 오늘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이 경험이 내 삶과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