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임금 상승, 주거비와 균형 맞췄지만 주택 부족 여전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소득 증가가 지난해 주거비 상승 속도를 따라잡으며 다른 대도시들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인구조사국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DFW 지역의 중간 가계소득은 약 9만3천 달러로 전년 대비 3.7% 상승해 텍사스 평균을 웃돌았다.
이로써 임금 상승률이 주거비 증가율을 앞선 셈이지만, 여전히 주택 부족과 높은 비용은 큰 과제로 남아 있다.
DFW의 주택 소유 가구는 월 평균 2,491달러를 주거비(모기지, 세금, 보험, 공공요금 포함)로 지출했다. 주택 중간 가치는 38만9,500달러로 소폭 올랐으며, 모기지를 보유한 가구의 중간 소득은 13만7천 달러로 4.6% 증가했다.
임금 상승이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긍정적 신호로 읽히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그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입자들의 부담도 여전하다. 2024년 DFW 지역의 중간 임대료는 1,718달러로 전년 대비 70달러 상승했다. 특히 전체 세입자의 약 43%가 소득의 35% 이상을 임대료로 쓰는 ‘주거비 과부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은 늘고 있다. 2024년 지역 정부는 약 7만2천 채의 신규 주택 및 아파트를 승인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2023년 기준 DFW 지역의 주택 부족 규모는 약 4만9천 채에 달한다. 달라스 시만 놓고 봐도 2022년 기준 3만9,900채의 저렴한 임대주택이 부족했으며, 2035년에는 그 격차가 7만6,100채로 확대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토니 달라스 주택연합회(Dallas Housing Coalition) 디렉터는 “앞으로 몇 년간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더 공급해야 한다”며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